신세계면세점, 건물서 연기나 소방차 출동두타면세점은 하루 앞두고 20일로 오픈일 미뤄[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규면세점들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잡음을 겪고 있다. 건물에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하는가 하면, 오픈 날짜를 급하게 변경하는 해프닝이 잇따랐다.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면세점에서는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9층의 통신케이블 단자함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신관 9층은 18일 문을 여는 면세점 자리로, 막바지 공사와 점검이 진행중이었다.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신세계 직원은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30분 가량 후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했다. 연기는 곧바로 진압돼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고, 백화점 역시 개장 전이어서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를 마신 현장 직원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퇴원했다. 소방당국은 연기 원인에 대해 "전기작업 중 배선이 조금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속하게 대응해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내일 면세점 개장에는 아무런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8일 문을 여는 신세계 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 층에 영업면적 1만3884㎡(420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같은날 오픈을 계획중이던 두타면세점은 프리오픈일을 급하게 변경했다.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특히 많은 점을 고려해 날짜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은 서울세관으로부터 17일 특허장을 교부 받았으며,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특히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리오픈 일자를 2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매장 준비가 끝나지 않은데다가 신세계면세점과 같은날 오픈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20일로 오픈일이 바뀐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며 총 면적 1만6825㎡ (약 5090평) 규모다. 이번 프리오픈 때는 우선 7개층에서 500여개 브랜드가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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