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어떻게 성공할까요?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무료로 금연상담과 건강관리 도와주는 정규 프로그램과 방문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시내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가 이달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지하철역 출입구의 빨간 금연 스티커가 붙은 경계선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4개월 계도 기간을 거친 후 9월부터는 흡연이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흡연자들이 갈수록 설 곳을 잃어가는 요즘. 경제적 부담과 건강을 생각해 올해 초 다짐했던 금연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면 보건소를 이용해 다시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무료로 금연상담과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으로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는 분에 한해 총 6주에 걸쳐 진행되는 과정이 있다. 1주는 보건소 전문가로부터 금연교육을 받고, 2~6주는 일산화탄소 농도를 체크해 개인 맞춤형 금연 상담과 금연패치, 금연 껌, 금연 사탕 등 금연 보조제가 지급된다.

이동 금연클리닉

6주 과정이 지나면 완전히 금연할 때까지 최대 6개월 동안 1:1 맞춤형 금연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3개월, 6개월 금연성공 시 각각 2만원과 3만원 상당 금연성공품(종합영양제)도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구는 금연클리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도 방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동금연클리닉은 지역 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 10인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전문 금연상담사가 직접 신청기관을 방문한다. 프로그램은 ▲호기성일산화탄소 및 니코틴의존도 측정 ▲음주문제, 운동습관, 흡연력 등에 대한 평가 후 개인별 금연방법을 결정해 실시하며, 기간 중에는 금단증상 상담과 스트레스 관리, 금연보조요법도 병행된다. 6개월 안에 금연을 성공하면 영양제 등 성공 기념품을 제공하며 현재 세종대학교, 건국대학교병원, 광진우체국 등 총 7개 기관이 진행 중이다. 또 구는 지역 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금연환경 정착을 위해 점검반을 편성·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식점, 게임제공업소,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업소 등을 방문해 흡연실 설치기준 준수여부,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등을 점검하고, 간접흡연 피해 예방에 관한 홍보물도 배부하는 등 지도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는 총 4005명이었으며, 이동금연클리닉에는 총 14개소가 참여했다.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보건소 금연클리닉(☎450-1569, 159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나 자신 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모두의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와 금단현상을 경험하지 않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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