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동신화 정신 되살리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테헤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나라의 어려움이 있지만 중동신화를 이루어냈던 그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너끈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 시내 한 호텔로 동포 대표들을 초청해 접견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어려움을 한두 번 겪은 것이 아니고 중동진출도 당시에 어려움을 어떻게든지 극복해 보자 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진출해서 오히려 그것이 우리에게 기회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안보 측면에 있어서도 제가 이란에 바로 전날까지도 북한의 5차 핵실험 예상하면서 안보회의도 열고 당부도 하고 국민들께 메시지도 전달하면서 계속 우리 안보 상황을 챙기고 있다"며 "또 중국이라든가 모든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서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크게 받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 창의적인 노력, 그리고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이 도전정신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힘찬 동력"이라고 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 취지와 관련해 "(경제)제재가 풀려서 이란의 문이 새롭게 열리게 됐다"며 "그래서 그동안 고생하시면서 지켜온 여러분들의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저의 이란 방문은 앞으로의 양국 간 관계 발전의 어떤 모멘텀을 확보하고 또 서로 호혜적인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그런 아주 좋은,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있은 이란 서열 1, 2위 지도자와의 회담 결과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과 여기 최고지도자, 두 분을 만나서 앞으로 양국 관계는 단기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자, 또 문화와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함으로써 상호 국민들 사이에도 이해를 많이 증진시키자 그렇게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앞으로 경제, 문화, 또 교육 다방면에서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며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양국이 상생의 파트너십을 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이란에는 기업 주재원, 자영업자 등 동포 3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한인회 대표 등 18명이 참석했다.테헤란(이란)=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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