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정초, 전교생 '무상 방과후학교' 실현

민-관-학 협력사업으로 비용 충당…1인당 평균 4개 강좌 수강[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교생이 '무상 방과후학교' 교육을 받는 초등학교가 나왔다.서울 강서교육지원청은 양천구 신정동의 은정초등학교가 이번 학기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상 방과후학교 교육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이 학교 학생 307명 전원은 1인당 최대 14가지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강좌에 참여한다. 평균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400%로, 평균 4개 강좌에 참여하는 셈이다.방과후학교 운영비용은 교육청 공모사업, 양천구청의 교육경비 보조사업, 양천경찰서와 양천구생활체육회 지원 등 민-관-학 협력사업 예산으로 모두 충당했다.현재 은정초등학교의 교육청 공모사업은 서울형혁신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마을결합형 모델학교, 평생교육거점학교, 통일멘토링 사업, 이중언어지원학교, 교육혁신지구 사업 등 10개가 넘는다.또 은정초등학교는 양천구청과 함께 마을결합형 돌봄센터, 교육경비보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천경찰서와 양천구생활체육회 등과도 교육협력사업을 하고 있다.이렇게 다양한 공모·지원사업으로 충당한 비용으로 국어, 수학, 외국어 등 교과 부문은 물론 뮤지컬, 택견, 요가 등의 예체능 부문과 로봇, 3D프린팅, 드론 등 미래과학부문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강좌를 개설했다.방과후학교 강사풀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폐강 없이 지속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기존의 방과후학교는 수익자 부담 원칙과 특정 학생 대상의 목적경비로만 지원돼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은 제외되거나 수강신청 인원이 적은 강좌는 폐강되는 사례가 발생, 강사의 처우에도 문제가 있었다.장옥화 교장은 "전교생 무상 방과후학교는 학교, 행정기관, 지역 후원단체 등 거버넌스 협력체의 지원으로 실현됐다"며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모든 학생을 위한 공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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