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신강종 개발을 위해 최신 실험장비를 이용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내진 철강재 사용이 급증한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건축구조물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3층 이상의 건출물 중 기존 연면적 1000㎡에서 500㎡ 이상으로 범위가 확대된 점도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부적합 철강재가 지속 유입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축 구조물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SHN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서울시 내진 대상 건축물 28만4409동 중 내진설계를 갖춘 건물은 7만982동(25%)에 그쳤다. 특히 학교와 공공업무시설의 내진설계 비율이 26.4%와 21.5%로 낮게 나타났다. 국민의 안전불감증과 일부 건설현장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내진용 강재의 사용도 지연되고 있다. 내진성능이 강화된 초고장력 철근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산업규격(KS) 개정이 지연돼 건설현장 적용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건축물 안전에 대한 기준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