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원 경기과기원장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6000여명의 청소년과 과학기술인이 멘토-멘티로 맺어진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도내 청소년의 창의력 배양과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2016년 과학자와 함께하는 과학멘토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멘토 참여기관의 과학자와 도내 청소년들이 멘토-멘티로 관계를 맺고 실험과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경기과기원은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대학교 3곳, 연구소 2곳, 기관 2곳 등 총 7개 기관을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참여기관은 각 기관의 특색에 맞게 IT(정보통신), 바이오, 로봇, 나노기술, 3D프린팅 등 과학기술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을 보면 ▲과학탐구 심화교육인 '정기과학교실' 111회 ▲실험 및 실습위주의 '방문과학교실' 105회 ▲진로탐색 및 설계를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 60회 ▲과학기술 현장을 견학하고, 과학캠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20회 등이다. 특히 진로직업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춰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주요 기관별로 보면 수원대학교는 3D프린팅 기초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정기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또 이공계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멘토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육하는 방문과학교실과 우리나라 문화재 속 과학원리를 찾아보는 역사과학탐방도 진행한다. 안산시청소년수련관은 안산스마트허브 입주 기업체 등과 연계해 산업분야를 기반으로 한 정기과학교실과 실험실습을 통해 과학분야에 친밀도와 공감도를 높이는 방문과학교실 등을 운영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생명과학을 주제로 실험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정기과학교실과 과학관 견학, 생명과학 조립모형 만들기, 연구소 Lab투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차의과학대학교는 경기 북부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이오(BT)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BIT 융합형 정기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또 DNA추출, 혈액형 분석 등의 실험ㆍ실습중심의 과학수업인 방문과학교실도 병행한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로봇으로 특화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12주 과정으로 전자회로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교육, 로봇 만들기까지 교육한다. 방학 중에는 로봇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1일 과정도 도입한다. 한세대학교는 IT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 센서기술 등을 배우는 정기과학교실과 아두이노 등의 교구재를 통해 기초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업인 방문과학교실을 병행한다. 한국나노기술원은 자체개발한 나노융합 교육 STEM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ㆍ방문과학교실을 진행한다. 김용연 경기과기원 산학연지원본부장은 "2004년부터 이어오는 과학멘토사업은 오랫동안 대학 및 연구소 등 학ㆍ연ㆍ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도내 청소년들의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교육 사업으로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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