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확산시 범정부적 방역 나선다

정부, 24일 오후 관계부처 회의 열고 방역 대책 마련

▲지카 바이러스 확진 자 L씨의 팔에 나타난 발진.[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22일 국내 첫 감염환자가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정부가 관계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지원본부를 구성해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처 주재로 17개 시·도 및 담당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방제 대책을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이 자리에서 정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 대책반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실 운영하는 한편 지자체들과 함께 흰줄숲모기 방제 및 모기 퇴치 등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모기방제 등 부처 및 지자체간 점검회의 개최 등 협조 필요 사항을 총괄 조정해 지원한다. 만약 국내 유입과 확산으로 범정부적인 대응 필요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의료?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안전처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지원본부를 구성,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의 방역활동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카바이러스 예방상황실'을 운영해 지자체별 담당책임관을 지정해 지원에 나서고, 환경부는 국립공원내 대피소, 화장실, 야영장, 약수터 등 유충서식지 제거와 탐방객 대상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기 기내 및 공항시설 방제실시와 도시공원 및 녹지분야 방제, 건설현장 주변정리, 카센터 및 폐타이어 야적장소 청결관리(지자체 협조)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카 바이러스 / 사진=JTBC 캡처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정해 축사 주변 등 모기방제 활동, 수목원?자연휴양림 등 산림 내 다중이용시설 방충망 정비 및 방제활동 활동 강화를 추진한다. 국방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군내 방역체계 강화, 자체 확진 검사시스템 확립 및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도 소관시설 중심으로 흰줄숲모기 집중 방제, 항만내 취약지역(목재야적장, 상습 물고임지역 등) 및 항만주변 야적장 폐타이어, 국제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방제에 나선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흰줄숲모기 성충 활동시기(5월~10월) 이전 유충서식지 제거를 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하는 범정부적인 선제적 방제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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