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생산·소비·수출 모두 올랐다

생산 9.2% 내수 4.2% 수출 6.7% 증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내 정유업의 지난해 생산량·소비량· 수출량· 원유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저유가 영향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석유제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유 제품 생산량은 11억2700만 배럴로, 전년(10억3200만 배럴) 대비 9.2% 증가했다. 국내 정유사들의 생산이 늘어난 것은 국내 소비와 수출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수량은 2014년(8억5800만 배럴) 대비 4.2% 늘어난 8억94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수출 물량은 저유가 영향으로 액수로 따지면 30조원 정도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물량 규모로 따지면 6.7% 늘어난 4억7900만배럴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물량은 10억2600만배럴로 사상 처음 10억 배럴을 돌파했다. 원유도입 물량이 증가한 것도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정유사들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수익을 올렸다. 각종 석유제품의 생산 마진을 뜻하는 정제마진은 고공비행한 덕분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출액 기준으로는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저유가로 인한 현상이고, 실질적인 물량 면에서는 사상 최대를 달성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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