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0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한때 4% 폭락하며 1만6000선이 붕괴됐다. 닛케이225지수가 1만6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4년 10월30일 이후 15개월여만의 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주가 하락과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일본 주식시장의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오타니 마사유키 애널리스트는 "미국 에너지 기업의 경영 위기 위험과 유럽의 주요 금융기관의 신용 경색이 세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애버딘 투자신탁의 쿠보다 케이타 투자 매니저는 "엔화 환율과 원유 선물 시세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에도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반면 지나치게 비관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UBS증권의 후미오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우려와 유럽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 등이 주가의 낙폭을 키우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고용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엔고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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