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조선왕릉’ 활용 청년 일자리 만든다

성북구, 구리시·남양주시·노원구와 ‘조선왕릉, 왕의 숲 문화밸트’ 사업 추진... ▲ 청년문화·일자리 창출(통합브랜드 개발, 문화융합대학·조선왕릉학 학교 운영) ▲ 문화생태계 구축사업(왕릉문화축전, 왕의 숲 활용프로그램, 통합교구제작 등) ▲ 조선왕릉과 사물인터넷 만남 ▲ 해외문화교류사업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조선 왕릉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화제다.성북구는 구리시, 남양주시,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을 활용,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킬 ‘조선왕릉, 왕의 숲 문화밸트’ 사업을 추진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조선왕릉, 왕의 숲 문화밸트’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2016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 중 하나로 올해부터 3년간 총 43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사업이다. 지역행복생활권은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2개 이상의 시·군이 자발적으로 연계해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실제 동일생활권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구성한 권역을 의미한다.성북구를 비롯 이 사업에 참여한 4개 지자체는 지난해 5월부터 조선 왕릉을 테마로 역사문화자원 연계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사업구상을 추진, 전문성 있는 기관의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왔다.세부사업으로는 통합브랜드 개발, 문화융합대학과 조선 왕릉학 학교 운영을 통한 청년문화 및 일자리 창출, 왕릉문화축전과 왕의 숲 활용프로그램, 통합교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화생태계 구축사업, 조선 왕릉과 사물인터넷의 만남, 해외문화교류사업 등이다. 서경지역생활권 동북권역에 속한 4개 지자체는 2009년6월2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17기가 위치, 조선 건국의 주인공인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부터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의 의릉에 이르기까지 조선 전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의미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국가 중요문화재로서 가치에 중점을 두는 보존정책 위주로 관리돼 온 탓에 잠재적 콘텐츠와 학술적 가치에 비해 관람객 유치나 지역에서의 경제적 자원으로의 활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이런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던 4개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동북생활권역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을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적인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자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 및 콘텐츠 상품 개발로 이끌 수 있는 문화사업으로 성장시키려는 뜻을 모은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조선 왕릉을 테마로 한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을 계기로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별로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감으로써 조선 왕릉의 역사적 평가와 이를 통한 문화,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집트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인 피라미드의 경우처럼 조선왕릉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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