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치' 끝나더니…中 철강 생산도 24년만에 꺾였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이 매년 7%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이른바 '바오치(保七)'시대가 25년만에 종언을 고했다. 제조업에 기댄 중국의 고성장 시대가 끝난 것이다. 제조업의 핵심인 철강 생산량 역시 24년만에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8억300만 메트릭톤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철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24년만이다. 내수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철광석 원자재가가 하락하고, 철강 생산업체들도 과잉생산을 우려해 생산량을 줄이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철강 생산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6437만 메트릭톤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내 철강 수요가 감소한 이유로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전환한 중국 경제정책을 꼽았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9% 성장, 1990년 이후 25년만에 7%를 하회했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티그룹은 이번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며, 올해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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