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원들<br />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행(同幸)계약서를 통해 경비원, 미화원 등 약자를 사람이기보다는 비용으로 인식하는 악순환을 끊고 배려하는 선순환 문화를 확산해온 성북구 주민이 공동주택의 관리와 운영에 있어 항상 제기됐던 신뢰의 문제를 또 한 번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면서 “주민의 참여에 한계가 있는 현 주택법의 개정을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면서 세상을 바꾸어 가는 주민에 적극 동참하고 호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북구 내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들로 구성된 성북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정기적으로 종암동 주민센터에 모여 ‘구성원 모두가 살맛나는 공동주택 문화’ 확산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해 왔다.‘동행(同幸)’의 단초가 된 공용 전기료를 절약해 경비원의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을 이룬 석관두산아파트의 사례를 성북구 전 지역으로 확산한 것도 이들이었다. 이외도 ▲ 경비원 고용안정 선언식(2015.01.13.) ▲ 경비원 고용안정 확약식 개최(2015.03.10.) ▲ 경비원 자질향상 위한 「경비원 수첩」 1,100부 제작·배포(2015.05.) ▲ 경비원 등 휴게실 환경개선 제안 및 지원(에어컨·도배 등 13개소)(2015.07.) ▲ 경비원 인식개선을 위한 포스터 제작 및 상생문화 확산 전개( 2015.08.) 등의 활동을 통해 성북구 뿐 아니라 대한민국까지 변화시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이유로 서울 강서구의 ‘상생계약서’의 시행도 마치 자기 일처럼 환영하는 분위기다.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를 좀 더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어 보자는 소박한 시작이었지만 성북구 전체로 확산되고 이제는 다른 지역까지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성북구는 아파트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공동주택 상생문화가 선순환 하는 시스템으로 정착해 나가는 것을 적극적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동행계약서’의 전면 시행과 동행 DIY공방 운영에 이어 올해에는 동행(同幸)조례 제정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