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고속도로 통행료 100원 내린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1일부터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최대 100원 내린다. 또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자금 재조달 등의 방식을 통해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의왕영업소 통과 기준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는 각 100원, 경차는 50원 내리기로 했다. 현재 통행료는 승용차 900원, 버스 1000원, 화물차 1200원, 경차 450원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통행요금 인하는 '자금 재조달' 방식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금 재조달은 고금리 금융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것으로 민자회사의 출자자 지분, 자본구조, 타인자본 조달조건 등을 변경해 기대수익률을 증가시키고 그 이익을 주무관청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와 1년간 논의 끝에 2232억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방안을 마련, 차입금 금리를 연 7.5%에서 연 4.3%로 낮추고 이로 인해 발생한 45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액을 통행료 인하 등에 활용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통행료 인하에 따라 연간 4600만대 이상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13.07km길이의 도로다. 2013년 완공됐으며 지난해 하루평균 12만 6186대가 통행했다. 1년간 325억5000만원의 통행료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외에도 도가 관리하는 일산대교와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왕 톨게이트

남경필 지사는 "일산대교는 사업 재구조화 방식으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는 부대수익을 증대시켜 통행료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통행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북부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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