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30일 파리서 개막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2020년 이후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기반이 될 합의문을 채택하기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가 오는 30일부터 12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유럽연합을 포함해 총 196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또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교체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대표, 산하기관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당사국들은 올해 말까지 신(新)기후체제 합의문 도출을 목표로 올 한해에만 10여 차례 이상의 공식·비공식 협상회의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26개 조항으로 구성된 약 30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안을 마련했다.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 합의문(Paris Agreement, 가칭)을 채택하기 위해 전 지구적 장기목표, 주기적인 검토, 기후재원 조성, 손실과 피해 등 남아있는 핵심 쟁점 사안들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신 기후체제는 2020년 만료될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후속체제로, 선진국만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교토의정서와 달리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의무를 부담하는 체제다.신 기후체제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등 국별 기여방안(INDC)으로, 현재까지 총 178개 당사국(EU 포함)이 INDC를 제출함으로써 신 기후체제 참여에 대한 의지 표명했다.또 이번 당사국회의의 주요 의제로 2020년 신 기후체제가 출범하기 전까지의 기후변화 대응행동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서 정책 옵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방안이 협의되고, 이는 당사국총회 결정문(COP Decision)에 담겨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외에도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장기목표로서 2℃ 목표의 적절성 및 달성 경과에 대한 검토 결과보고서, 산림에서의 탄소 흡수, 시장메커니즘, 기술 개발 및 이전, 역량배양 등 다양한 의제들도 다루어질 예정이다.외교부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확보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신 기후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이견이 있는 국가간 중재역할을 통해 협상 진전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내적 상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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