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에 이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면서 일본도 테러 전담조직을 만들기로 했다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2일 밝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머물고 있는 그는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무성 내에 테러방지를 위한 조직 '국제테러정보수집유닛(Unit)'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4월 출범키로 했지만, 이번 파리 연쇄테러를 계기로 출범 시기를 내달 초로 앞당겼다. 내년 5월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테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대책은 모두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선제적 차단대책인 '미즈기와(水際)' 작전에 힘쓰고 중요시설 경비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진행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그는 "현재 자위대가 남중국해에서 상시적인 경계감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며 "(자위대 파견은)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