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5일 예정된 인천 버스노조 파업이 유보됐다.인천시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인천지역노조의 쟁의 조정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지노위는 이날 오후 2차 조정회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3차 회의를 16일 오후 3시 다시 열기로 했다.이에 따라 자동차노련 인천노조는 애초 5일 총파업을 하려던 계획을 유보하고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추가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만근일(기본근무일) 수 24일에서 22일로 단축, 임금총액 9.6% 인상, 운전기사 상여금 통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인천 버스기사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6대 도시 중 최하위권의 임금수준과 장시간 운전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인천 버스기사 평균 임금은 월 306만원(수당급여 포함)으로 서울 358만원, 부산 341만원, 대전 337만원 등 다른 특별시·광역시보다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사측은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인천시의 버스 준공영제 지원금이 올해 740억원에서 내년 20% 이상 감소할 예정이라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소속의 자동차노련 인천노조에는 인천 전체 버스와 기사의 약 60%인 22개 업체, 110개 노선 버스 1321대, 기사 2808명이 소속돼 있다.한편 인천시는 파업에 대비해 택시 부제 해제, 지하철 배차간격 조정, 전세버스 및 관용차량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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