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이틀 앞둔 8일 미국과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틀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국 지도부 거처가 있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핵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링큰 부장관은 전날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 강연에서 북핵 등의 해결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내일 베이징에 가는데 저희가 논의할 내용의 핵심"이라고 밝혀 중국의 대북 지렛대 역할 강화를 주문할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 공산당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으로 양측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9일 최고지도부 일원인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를 노동당 창건 기념식에 파견한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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