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애.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황지애(22ㆍ볼빅)의 방심이 3벌타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는데….10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ㆍ671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다. 1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당겨쳐 왼쪽 벙커를 넘어가자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으로 착각한 게 화근이 됐다.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을 했지만 원구를 러프에서 발견하면서 오히려 일이 꼬였다. 경기위원은 두개의 공 모두 사구(死球)로 처리한 뒤 3벌타를 부과하고 처음 두번째 샷을 쳤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샷을 하라고 지시했다. 워터해저드에 빠지지도 않은 공을 드롭한 건 골프규칙 26조1항을 어겨 2벌타, 드롭하고 공을 친 순간 원구가 분실구가 돼 추가로 1벌타를 받았다.정창기 경기위원장은 "명백한 증거 없이 짐작만으로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셜명했다. 황지애는 "워터해저드 안에 평소 쓰던 주황색 공이 눈에 띄길래 내 공인 줄 알았다"며 "확인하지 않은 내 불찰"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결과적으로 쿼드러플보기,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면서 선전하고서도 공동 68위(1오버파 73타)로 추락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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