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하며 시총 밀려…마윈 회장 수모 어디까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자리를 아마존에 내줬던 알리바바가 아시아 1위 정보기술(IT) 기업 자리 역시 텐센트에 내주게 됐다.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530억달러(약 182조3148억원)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으로 지난 10개월간 시총이 1407억달러 줄었다. 반면 중국 증시 조정에도 텐센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올해 들어서 15% 오르면서 시총은 1조2200억홍콩달러(약 187조5628억원)를 찍었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알리바바의 시총이 텐센트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의 83%가 중국에서 나오는 알리바바는 중국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알리바바의 매출 성장세는 3년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반면 텐센트의 지난 2분기 광고 매출은 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로 늘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게임에서 얻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텐센트는 지난 4월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글루모바일에 1억26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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