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 둘째날 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콜러(美 위스콘신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1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매트 존스(미국) 등 공동선두(9언더파)와는 불과 3타 차다. 오전 9시 현재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상태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버디와 12번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16, 18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후반 1, 3, 6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냈다. 가장 어렵다는 18번홀(파4) 버디가 백미다. 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지만 신기의 벙커 샷으로 그대로 홀인시켜 갤러리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페어웨이안착률 57.14%, 그린적중률 66.67%로 필드 샷의 정확도는 1라운드와 똑같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이는 딱 하나, 1.58개의 '짠물퍼팅'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스피스에게는 데이와 존스 등 선두권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스코어를 줄이기가 어렵고, 다음날로 순연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스피스에게는 이래저래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1953년 벤 호건과 2000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2명만이 작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짭짤한 전리품도 매력적이다. 스피스 역시 "18번홀 버디가 큰 힘이 됐다"며 "코스공략이 탁월했고, 특히 퍼팅감을 찾은데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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