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4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마련한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승인할지 논의하는 회의를 시작했다.유로그룹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합의안을 승인하면 독일 등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의회 승인을 거쳐 오는 20일 전에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그리스 의회는 밤샘 토론 끝에 이날 오전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개혁정책 법률안을 처리했다.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주요 개혁정책이 담긴 매우 민감한 문서로 비판이나 개선 요구가 있을 수 있다"며 "저녁에 회의가 끝나면 긍정적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데이셀블룸 의장은 IMF와 EU 측 채권단이 이견을 보인 그리스 정부부채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여전히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며 IMF와 3차 구제금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에 자세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지난 11일 3년간 850억유로(약 110조4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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