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설명회, 공청회 등 거쳐 마을카페, 사랑방, 소극장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의 빈 건물을 활용해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구는 1976년 건립돼 2005년도까지 삼성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했던 신림2가압장을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소통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연면적 30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인 이 곳은 서울시 소유 시설로 가압장의 역할이 없어지고 수도누수업체의 자재창고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구는 지역 주민들 의견을 모아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시촌과 소규모 점포, 상가 등이 밀집돼 있고 도림천을 끼고 있는 삼성동 지역을 주민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 것.
마을공동체 공유 공간인 난곡동 쉼표
구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마을공동체 커뮤니티를 운영할 주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마을카페, 사랑방, 소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대료, 리모델링비, 장비구매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주민 주도의 특성을 살려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비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역의 유휴공간인 신림2가압장을 활용해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커뮤니티 거점공간을 올해 안에 조성할 것”이라며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체도 참여할 수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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