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탁 IT업체 90%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정자치부 점검 결과...12월말까지 개선 명령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수탁업체 10곳 중 9곳이 개인정보 보호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수탁업체란 일반사업자로부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개발ㆍ유지ㆍ보수를 위탁받아 대행해주는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말한다.행정자치부는 5월 한달 동안 미래과학부ㆍ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ㆍ기관 합동으로 주요 80개 IT수탁업체 중 75개 업체(93.7%)가 개발ㆍ운영하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총 403건)이 적발됐다. 이들 75개 업체에 개인정보를 위탁처리하는 사업자는 45만여개에 달한다. 행자부는 이들 75개 IT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위법 사항을 개선하도록 명령해 계획서를 제출받은 상태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이번 IT수탁사에 대한 일제점검으로 45만여 위탁 사업자의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IT수탁사 관리감독에 대한 제도정비는 물론 시스템에 대한 위법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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