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오리농장 AI 일제검사 나서

"축산위생사업소, 사육 전·사육 중·출하 전 3단계 상시검사체계 전환"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오는 18일까지 도내 종오리농장의 AI 일제검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는 지난 3월 구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발생이 없어 진정되는 추세이나, 경기도 및 전북에서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종오리(종란생산 및 부화)농장에 대한 사전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일제검사 대상은 도내 사육 중인 종오리농장 32개소 179동이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시료채취반을 총동원하고 공휴일을 포함해 9일까지 시료(알·분변 등) 채취를 완료할 예정이다.이어 AI 검사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채취된 알 시료로 항체 형성 유무를 검사하고, 분변 시료로는 AI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하는 등 2차례 반복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방역조치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한편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예방을 위해 연중 상시검사 체계로 전환하고 한층 강화된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오리 농장의 경우 사육 중 1회 검사하던 방식에서 3단계 검사체계로 전환, 1단계로 입식 전 비어 있는 축사를 검사한 후 입식을 허용하고, 2단계로 사육 중 발생하는 폐사체(25일령 이상의 설사 등 임상증상을 보이는 오리)를 수거해 검사하며, 3단계로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을 경우 오리 출하가 가능하다.또한 종오리 농장에 대한 검사는 3단계 검사(입식 전, 폐사체, 출하 전)와 함께, 연 4회 일제검사를 실시해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또한 야생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인 1~5월, 9~12월(9개월간)은 철새 도래지 검사를 강화해 기존 6개 지역 외에 15개 지역을 추가 지정, 총 21개 지역에 대한 야생철새 분변검사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유입 여부를 조기 검색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 6개 지역(고천암, 주암댐, 순천만, 영암호, 영산강, 함평 대동저수지)▲추가 지정 : 철새도래지 4개 지역(고흥 해창만, 고흥만, 보성 득량만, 강진만), 관리지구 소하천·논밭 11개 지역(나주 공산면·반남면, 해남 황산면·화산면·마산면·해남읍·삼산면, 영암 신북면·시종면, 함평 신광면·월야면)이태욱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가금류 사육농가 중 종오리의 경우 AI에 감염돼도 폐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급감, 활력 저하 등 의심되는 증상 발견 즉시 축산위생사업소 및 시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