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팀쿡 애플 CEO (출처-나인투파이브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경제지인 포천이 팀 쿡 애플 CEO를 올해의 최고 지도자로 선정했다. 포천은 전 세계 기업, 정부, 종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남녀 리더 50여명을 선정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위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을 이끌고 있는 쿡 CEO가 선정됐다. 포천은 애플페이·애플워치 등을 발표하며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 회사가 과거의 혁신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그를 최고의 CEO로 선정했다. 쿡 CEO가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등 사회적 이슈에 동참해 세계적인 롤 모델이 된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2위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선정됐다. 드라기는 정부·기업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리더십 부재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3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정됐다. 포천은 시 주석이 덩샤오핑 이후 강한 지도자가 없었던 중국에 통합된 힘을 보여준 리더라며 부패와의 전쟁, 개혁 등을 강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위는 지난해 1위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5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선정됐다. 6위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위에는 조앤 리우 국경없는 의사회 회장이, 8위에는 존 로버트 미국 대법원 수석재판관, 9위에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가 선정됐다. 10위에는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끈 18세의 학생 대표 조슈아 웡이 꼽혔다. 이밖에도 최근 인종차별 철폐 운동으로 눈길을 끈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가 17위, 빌 게이츠 부부가 18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3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5위, 농구선수 야오밍과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26위와 31위를 차지했다. 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27위, 레이쥔 샤오미 CEO가 29위,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가 44위, 다니엘 바렌보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이 46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지도자는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