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킹스컵 우승, "우승컵, 이광종 감독님께 바칩니다" 대표팀 '절 세레모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5 태국 킹스컵에서 우승해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 전 감독에게 기쁨을 안겼다. 한국은 지난 2월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앞서 우즈베키스탄(1-0 승)과 온두라스(2-0 승)를 연파한 대표팀은 2승 1무(승점 7)로 태국(승점 4)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의 킹스컵 우승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국제 친선대회지만 대표팀에게는 킹스컵 우승은 남다르다. 사령탑인 이광종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고열 증세로 귀국했다가 급성 백혈병 진단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일군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광종 전임 감독은 대회가 한창인 지난 5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제자들은 난치병과 싸우는 스승을 위해 우승을 바치겠다며 의욕을 다졌고, 그 바람을 이뤘다. 실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현지 중계 카메라 앞에서 '절 세리머니'를 펼쳐 스승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쾌차를 빌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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