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임명 확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공군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이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김정은의 항공 및 반항공 지휘부 시찰을 수행하는 리병철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오른쪽).뒤의 여성이 김여정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공군)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수행한 리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가 현지에서 영접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공군사령관이던 리병철은 지난달 8일 보도된 김정은의 시찰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호명되면서 당 요직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그가 당내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의 군사활동에 대한노동당의 정책적 지도를 맡은 군사부로 추정된다. 당 군사부에 1부부장 직책이 없었던 데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리병철이 임명된 것은 군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통일부 북한 포털에 따르면,2010년 인민군 대장에 오른 리병철은 2011년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데 이어 2012년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직에 올라 지난해 12월 말까지 자리를 지켰다.군부에서 공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리병철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공군 관련 행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며 김정은 체제의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그는 자리를 옮긴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새해 첫 군 관련 공개 활동이었던 군 포사격대회 시찰도 수행했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지휘부 간부들과 담화를 갖고 "훈련의 질을 높이고 비행 전투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내용과 형식, 방법이 현대전의 양상에 맞는 훈련, 실전 환경과 접근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BYLINE>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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