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 을지로3가 일대 도심 재생사업 속도 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대 업무·숙박시설 개발로 관광거점 조성...종로~청계천변~을지로변을 잇는 연결축 마련, 도심 옛길 보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낙후된 건물들로 가득찬 청계상가와 대림상가 일대의 도심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 12월22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4, 3-5, 3-6, 3-7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대상지역은 중구 입정동 2-4번지(3-4구역), 산림동 250-1번지(3-5구역), 입정동 97-4번지(3-6구역), 산림동 275-3번지(3-7구역) 일대 10,559㎡ 로 주변에 청계천과 청계상가, 대림상가 등이 위치해 있다.공구 조명 건축자재 주방기구 등 소규모 상가들이 몰려있는 이 곳은 건축물이 워낙 노후한데다 낙후된 70~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등 그동안 개발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이 지역을 포함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으나 지난해 3월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면철거하려던 세운상가군을 존치하고 주변 구역은 소·중 규모로 분할하는 각 구역별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위치도

이에 따라 중구는 청계천변과 연계, 업무·숙박시설 복합개발로 관광거점을 조성, 이 일대 낙후됐던 지역을 정비, 주변 환경을 대거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물 용도에 카페와 음식점 등을 도입, 청계천변 유동인구가 을지로일대 상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해 종로-청계천-을지로변으로 이어지는 연결축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 옛길을 보전해 사대문안 도심지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와 조화되는 도심재생을 추진한다. 이외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터를 잡아온 또한 건물내 인쇄와 광고물제조업 등 도심특화산업을 유지, 세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점진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인 을지로, 퇴계로 등 구시가지는 수십년간 낙후·정체돼 있었다”며 “도심 재생사업 시행시 기존 산업을 최대한 유지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제2의 명동 수준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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