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숲 가꾸기 등으로 탄소 저장 확대

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 마련…오랜 숲 새 수종 나무로 바꿔 심고 국산목재이용, 화석연료대체 통해 2020년 3500만t 이산화탄소 더 빨아들여 20억t 모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오래된 묵은 숲을 새 수종의 나무로 바꿔 심고 숲 가꾸기로 이산화탄소 저장을 늘리는 등 ‘기후변화 대응 탄소흡수원 증진’에 나선다.산림청은 산림의 이산화탄소흡수력 높이기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기능 강화를 위해 ‘제1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서히 쇠퇴하고 있는 나이 든 나무들을 탄소흡수를 잘 하는 새 나무로 바꿔 심고 국산목재이용과 화석연료대체를 통해 이산화탄소흡수량을 늘린다.내년부터 2019년까지 1차 계획이 내용대로 이뤄지면 우리나라 산림은 2020년엔 한해 35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더 빨아들여 20억t을 저장하게 된다.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은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든 산림분야 기후변화 대응 총괄정책으로 올해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위원회(9월24일), 제7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12월23일)를 통해 확정됐다.종합계획 6대 중점과제는 ▲신규·재조림, 훼손산지 되살리기, 도시 내 탄소흡수원 만들기 등 탄소흡수원 늘리기 ▲오래돼 묵은 숲, 질이 떨어지는 숲을 바꿔 탄소흡수원 유지·관리 ▲ 국산목재의 안정적인 공급바탕 마련으로 목재제품이용 활성화 ▲산림탄소상쇄제도 활성화 ▲온실가스 인벤토리, 탄소계정체계 놓이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산림녹화 기술지원 등 글로벌협력 강화다.박은식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우리나라 산림은 이산화탄소흡수량이 많은 21∼40년생이 57%를 차지, 탄소흡수에 유리하나 노령화로 이산화탄소 순흡수량은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과장은 “도시 숲·가로수 등의 탄소흡수기능 평가분석, 조림·숲 가꾸기·벌채 등 산림사업별 탄소배출량 줄이기 기술개발 연구로 기후변화협약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