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폭발적 성장세 기록중인 신흥국 도시 선정…중국·인도 포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997년 외환위기에서부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최근 러시아발 불안에 이르기 까지 때만 되면 신흥국의 '봄날'은 갔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CNBC 방송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신흥국만한 투자처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들이 모두 신흥국에 몰려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엔은 최근 인구 500만이상의 도시 중 지난 2010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들을 조사해봤다. 상위 10개 도시 중 중국이 4곳, 아프리카가 3곳, 인도가 2곳, 중동이 1곳이었다. 그 중 연평균 성장률 6.3%로 1위를 차지한 도시가 중국 장쑤성(江?省) 남동부에 있는 쑤저우(蘇州)다. 광둥성(廣東省)의 광저우(廣州) 역시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베이징(北京)의 4.6%를 웃도는 것이다. 이밖에 인도 구자라트주(州)의 수라트(4.6%),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4.0%)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도시를 성장엔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급증하는 인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소비력이다. 예컨대 연평균 4%씩 성장하는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는 매년 40만명씩 인구가 늘어난다. 이는 미국 마이애미주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CNBC는 '떠오르는 도시'를 가지고 있느냐 여부가 향후 국가의 잠재 성장동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2025년까지 전 세계 423개의 도시들은 글로벌 GDP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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