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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빼돌려 애인 갖다 준 은행여직원 징역 4년…애인은 로또로 탕진[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은행에 근무하며 돈 16억여원을 빼돌린 2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차영민)는 은행 시재금 1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된 모 은행 전 직원 임모(25·여)씨에게 징역 4년, 임씨의 애인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액수가 크고 피해액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은 점을 고려, 실형을 선고했다.창원시내 모 은행 지점에서 금전출납업무를 담당하던 임씨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69차례에 걸쳐 은행 시재금 16억1000만원을 몰래 빼내 애인 남씨에게 건네준 혐의다.현금 100만∼500만원씩을 종이가방에 담아 은행 밖에서 남씨에게 주거나 송금하는 방법으로 은행 시재금을 빼돌린 임씨의 범행은 은행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남씨는 임 씨로부터 받은 돈을 대부분 로또복권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인 남모(29)씨에게는 임씨를 부추겨 돈을 빼돌리도록 한 점을 인정, 임씨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