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주고 받는 동안 목뼈만 고생

스마트폰 조작시 목에 걸리는 하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휴대전화로 친구와 문자를 주고 받거나 캔디 크러시 게임에 빠져 있는 동안 목뼈는 27.21㎏의 하중을 받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뉴욕 척추수술ㆍ재활의학 센터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바르지 못한 휴대전화 사용 자세로 목뼈 건강에 해가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성인의 경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서 있는 자세에서 목뼈가 받는 하중은 4.5~5.4㎏이다.휴대전화를 어떤 자세로 내려다 보느냐에 따라 목뼈가 받는 하중은 크게 달라진다. 고개를 15도 숙인 상태에서는 12.2㎏, 30도 숙였을 때는 18.1㎏, 45도에서는 22.2㎏의 무게가 누른다. 고개를 60도로 숙인 구부정한 자세에서는 하중 27.2㎏이 가해진다.문제는 일상생활에서 휴대전화 이용 중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흔히들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메시지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평균 2~4시간이다. 그동안 고개를 숙이게 된다. 1년으로 치면 700~1400시간 목뼈를 고문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일부 학생은 연간 5000시간 고개를 숙인다.목뼈를 반복적으로 압박하면 자연스런 곡선이 유지되지 못해 결국 스트레스가 생기게 된다. 이런 스트레스는 목뼈를 마모 혹은 퇴행시켜 심할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그렇다면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 좋은 자세는 과연 어떤 것일까. 한즈라즈 박사는견갑골ㆍ어깨를 귀와 평행하게 유지하는 게 목뼈에 가장 좋은 자세라고 조언했다. 휴대전화 이용시 목뼈의 자연스런 곡선이 유지되도록 고개를 숙이지 말고 이용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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