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 급여가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2명 중 1명, 3명 중 1명꼴로 이 같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한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873만4000명을 임금수준별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이 12.4%를 차지했다.100만원~200만원 미만은 37.3%,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24.8%, 300만원~400만원 미만이 13.1%, 400만원 이상이 12.4%로 파악됐다.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총 23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244만9000명 보다 13만명 가량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3.5%에서 12.4%로 낮아졌다.월 100만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 숙박·음식업점, 예술·스포츠·여가업 순이었다. 농림어업의 경우 전체 임금근로자 14만5000명 중 8만명인 55.3%가 월 100만원을 채 못받고 있었다. 절대적 수로는 큰 비중이 아니지만 산업 내 차지하는 비중은 2명 중 1명꼴로 매우 높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 122만7000명 중 37만5000명(30.6%)를 기록했다.반면 금융·보험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월 400만원 이상 받는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20% 중후반을 나타냈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전체 81만5000명 가운데 29.6%인 24만2000명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전체 66만9000명 중 24.4%인 16만3000명이 월 4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중 월 4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각각 3.2%(5000명), 0.9%(1만1000명)에 그쳤다.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568만4000명으로 이중 16.7%인 428만8000명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매·소매업이 14.6%(376만2000명), 숙박·음식점업이 8.0%(205만6000명) 순이다. 건설업(91.4%)의 경우 10명 중 9명이 남성이고,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80.3%)은 8명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농림어업(70.2%)은 10명 중 7명이 중졸 이하, 운수업(55.1%)은 2명 중 1명이 고졸로 집계됐다.아울러 직업별로 살펴보면 관리자 10명 중 8~9명은 남성(88.7%)으로 파악돼 아직까지 유리천장이 심각하다는 평가다. 서비스종사자(64.4%)는 10명 중 6~7명이 여성이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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