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에너지생산량 中 신재생 비중 '3%' 남짓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석탄과 석유 등 1차 에너지 생산량의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885만1000toe(1toe=원유 1t이 발열하는 칼로리)로 전체 1차 에너지 생산량 2억7869만8000toe의 3.18%에 불과하다.같은 기간 총 발전량은 5억3219만711MWh를 기록했지만 신재생에너지는 1949만8064MWh에 그쳐, 전체 전력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66%에 머물렀다.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폐기물 에너지가 599만8500toe를 기록,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바이오 에너지, 수력에너지가 그 뒤를 이었다.그러나 태양열, 태양광, 수력, 풍력, 지열, 해양 등은 1435toe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16.2%에 불과했다.정부는 2035년까지 에너지원별로는 현재 전체 생산량의 82.9%를 차지하는 폐기물과 바이오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김 의원은 관련 핵심기술의 국산화율이 저조하고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등 부재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부 예산이 2011년 이후 감소 추세다. 2011년 1조35억원에서 올해 약 8500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10% 이상 감소한 7600억원 수준이다. 2011년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폐지에 따라 보급 관련 예산이 감소한 원인 때문이지만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도 2011년 2500억 원에서 올해 2300억원, 내년 2200억원으로 줄고 있다.김 의원은 "에너지원간 비중을 적절하게 운영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친환경적 대체에너지원에 대한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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