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주민참여예산 주민 총회장 인파로 북적

26일 오전 10~오후 5시 왕십리광장 성동구 주민참여예산 주민 총회장엔 2300여명이 투표 참가, 17개 동이 제출한 51개 사업 중 30개 사업 선정... 20~25일 모바일· 인터넷 투표에 6990명 참여하는 등 총 9290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 이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6일 오전 10~오후 5시 왕십리광장에 2300여명의 성동구민들이 몰려들었다.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 처음 ‘2015년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열었기 때문이다.구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구민들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날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열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내년 예산에 반영될 사업을 선정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한 것이다.성동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위원회 회의를 거쳐 주민총회 상정사업으로 17개 동 사업 총 51개 사업(16억2600만원)을 결정해 이날 총회에 올렸다. 선정된 동별 3개 사업은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참여예산 주민총회 투표에 부쳐져 다득표순에 의해 10억원 예산 범위 내에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에 앞서 구는 20~25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인터넷투표를 실시, 7263명이 참여했다.◆왕십리광장에 주민 2300여명 몰려 이날 왕십리도선동 등 17개 동에서 모두 51개 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하게 됐다.

성동구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장 입구

주로 급경사로 계단 안전펜스 설치, 쓰레기 투기 투기를 막기 위한 CCTV 설치, 자투리땅 쉼터 공간 조성, 소공연장 설치 등 주민들 생활과 밀접한 민원사업들이 주를 이루었다.구체적인 사업은 다음과 같다.왕십리도선동 ▲왕십리문화공원내 소공연장 설치 ▲동부노인요양전문센터 옆 도로변 공간에 꽃길 설치 ▲도선어린이공원내 노후 바닥 및 놀이기구 정비 왕십리제2동 ▲무학봉 골목길 급경사 계단 헨드레일 설치 ▲미소어린이공원내 시설 교체 ▲무학봉 12길 골목 보도블록 정비 마장동 ▲마장초중학교 앞 도보 보안등 설치 ▲마장축산시장 도로표면 기름때 제거 압축기 ▲마장동 382번지 일대 우범 우려마을 계단 및 골목길 정비 사근동 ▲홍익교회 앞 자투리땅 쉼터공간 조성 ▲사근동 내 무단투기지역 이동식 CCTV 설치 ▲살곶이길 주변 골목길 재포장 행당1동 ▲행당1동 빗물받이 시설 개선 ▲상습 투기지역 CCTV 설치 ▲성동구립도서관 화장실 개보수 ◆급경사로 계단 안전펜스 설치, 쓰레기 투기 투기를 막기 위한 CCTV 설치 등 행당2동 ▲행당로11길 일대 이면도로 급경사 고갯길 미끄럼 방지 포장 ▲행당두산아파트 뒤 이면도로 공간에 녹지공간 조성 ▲독서당로 441 굴뚝 철거, 주차장 확보 응봉동 ▲독서당로 59길 33 친환경 목재계단과 안전펜스 설치 ▲독서당로 57길 파손도로 정비 및 미끄럼 방지 포장 ▲응봉산 야경 길안내 표지판 설치 금호1가동 ▲금호동 보건분소 내 어르신 대상 재활센터 설치 ▲금호도서관 북측 녹지대 쉼터 조성 ▲벽산아파트 엘리베이터 설치금호2,3가동 ▲금남시장 입구 3개소 LED 채널문자형 야간간판 교체 ▲금호근린공원 경계부 샛길 안전펜스 설치 ▲금호산 8길 14 급경사지역에 금호초등학교 어린이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금호4가동 ▲30년간 방치된 녹지대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조성 ▲달맞이공원 노후계단 정비 ▲인생 100세 시대 삶의 질 업그레이드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옥수동 ▲옥정초등학교 안전페스 설치 ▲소통이 샘솟는 옥수쉼터 만들기 ▲복지관 등 자동혈압계 설치

주민참여예산 투표장

성수1가1동 ▲경동초등학교 앞 노후 안전펜스 교체 ▲성수1가 어린이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 ▲경동초등학교 화단 조성 성수1가2동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주변 쉼터 조성 ▲청소년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 설치 ▲마을버스 정류장과 상가 앞 구간 실개천과 목재 보도 정비 성수2가1동 ▲정안경로당 화장실을 공중화장실로 개선 ▲뚝도시장 내 노후 CCTV 교체 ▲성수연립 외 8개 소 수목정비 성수2가3동 ▲주민센터 내 영유아 장난감 대여 등 설치 ▲광나루로 2길 11 범죄 발생 위험 높은 방범용 CCTV 설치 ▲취약계층 아동 가정 방문 강사 파견 용답동 ▲용답역 나들목 정비 ▲로데오거리 하수관거 정비 ▲용답사가시장 내 화장실 설치 이들 51개 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사전 모바일투표와 이날 투표를 통해 10억원 이내에서 사업들이 결정된다.이날 구는 1만명을 목표로 주민참여 투표를 해 이날 오후 5시까지 현장 투표 2027명,모바일 및 인터넷 투표 7263명 등 모두 9290명이 참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다. ◆투표 결과 성수1가2동 청소년 우범지역 24시간 안전지킴이 1위 차지이날 투표 결과 성수1가2동이 낸 서울숲6길 16 청소년 우범지역 24시간 안전지킴이 사업인 방범용 CCTV 설치(2000만원)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또 2위는 응봉동이 제출한 응봉역~응봉산 입구 '응봉산 야경' 길 안내 표지판 설치(800만원)가 뽑혔다.3위는 송정동이 제안한 저소득 가정에 직접 찾아가 아동을 1대1 교육 지원하는 서비스인 취약계층 아동 가정방문 강사 파견 사업(1900만원)이 차지했다.특히 이날 주민 투표를 통해 51개 사업 중 30개 사업이 주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

투표 장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그런 참여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홍익표 국회의원 등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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