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재무장관 '중기 성장회복 위한 정책협력 강화'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ASEM 회원국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한 아시아-유럽의 무역, 투자 증진에 노력키로 했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형환 1차관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 11차 ASEM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이번 회의에서 ASEM 재무장관들은 하반기에도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기 성장 회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또한 유럽의 단일 감독기구, 단일 정리기금 등 은행연합(Banking Union)의 진전을 환영하고,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특히 G20 차원에서 추진중인 구조 개혁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성장전략 마련 작업에 지지를 표명했다.아울러 고수익률 추구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우려를 나타내고 그림자금융 등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예상되는 금리인상과 이에따른 부채 취약성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형환 차관은 "기존의 전통적 거시정책, 투자 유인책 등 만으로는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힘들며, 보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양적완화축소 등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감안해 예측가능하고 주의깊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주 차관은 유로그룹 의장인 네덜란드 재무장관(예룬 데이셀블룸), 스페인 재무장관(루이스 데 긴도스), 헝가리 재무장관(미할리 바르가), 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부총국장(마르틴 베르웨이)등과 양자면담을 했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EU 경제가 무역, 금융 채널에서 주요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유럽 경제의 향후 전망과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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