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휴가철을 맞아 별장, 콘도, 리조트 등 레저용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레저형 부동산은 별장, 콘도, 리조트를 비롯해 수익형호텔, 레저형오피스텔, 펜션, 캠핑장, 장기휴양용 민박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보유하면서 이용하려는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호텔이나 캠핑장 등을 개인에게 분양하는 경우도 늘어나며 투자용 부동산이라는 인식도 늘고 있는 것이다. ◆가격거품 빠진 리조트= 우선 부동산리조트의 경우 호실별로 단수의 회원권을 부여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다구좌 방식으로 변화하며 분양가를 현실적으로 많이 내리는 추세다.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고가의 별장형 리조트는 회원권 가격이 10억~30억선이지만 대개 가족이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2~5인이 분산해 투자하는 형태(다구좌)가 많다. 토지와 건물에 대해 소유권 등기를 하는 분양형 리조트도 있지만 5~10년의 사용 기간 후 금액을 회수하는 회원권 거래가 비중이 더 높다.종합리조트는 공동시설로 가동되며 회원권 가격은 2000만~3000만원대가 대다수다. 연간 30일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한화리조트는 20일로 줄이면서 회원권 가격을 1000만원 안팎으로 낮추는 등 가격대가 낮아지고 있다. 일성 리조트나 휘닉스리조트는 5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춰 분양에 나섰다.◆수익형 부동산의 전형 '분양형 호텔'= 분양형 호텔은 연중 대부분을 투숙객에게 임차해 수익을 얻는 전형적인 임대수익형 부동산이다. 연간 7~14일 정도는 분양주가 직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장 개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지역에 분양형 호텔의 80% 이상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최근 제주 지역은 평균 3.3㎡당 분양가격이 1100만원에 육박하는 등 분양가격이 높아졌고 공급도 크게 늘어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972만원에서 올 3월 1087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 6월 3.3㎡당 분양가격이 1512만원에서 올해 3월 1549만원으로 올랐다. 부산·경남 지역은 지난해 1143만원에서 올들어 1115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연수익률은 서울은 지난해 8.29%에서 올해 8.41%로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경기(8.66→8.32%), 부산·경남(8.66→8.32%), 강원(7.73→7.66%), 충남·충북(8.42→8.26%), 제주(9.16→9.03%) 지역의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입지별로도 차이가 커 교통이나 접근성, 노출성이 떨어지는 경우 2~3년 후부터는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주변 편의시설 확보와 공항 등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펜션, 완공 후 분양이 일반적= 강원과 제주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펜션은 여러 형태가 선보이고 있다. 업체나 1인이 운영하는 펜션이 있는가 하면 개별 분양하는 단지형 펜션도 많아졌다. 대개 인허가와 건축을 마친 상태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곧바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 역시 운영을 대행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변지역으로 묶여 있다거나 필지분할이 불가능한 곳은 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분양형 호텔과 마찬가지로 객실 가동률 예측이 가장 중요한데 공급이 우후죽순 증가한 곳을 가장 피해야 하며 10% 이상의 고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곳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급이 많은 곳은 남한강, 북한강 인근과 가평, 청평 등 경기,강원 지역이다.◆게스트하우스, 투자비가 부담= 제주나 강원 지역에 많이 집중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와 캥거루하우스는 직접 거주하면서 관광객 투숙도 충족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토지를 직접 매입해야 하고 기존 주택을 이용하더라도 시설비용 등이 많이 들어 적게는 3억원대에서 10억원이 넘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감소하면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캠핑장은 이동식 목조주택과 캠핑카를 소유하면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상품이다. 토지 비용은 주변 땅값에 따라 차이가 있고 목조주택과 캠핑카를 합쳐 2억~3억원선에 분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개 개별 토지면적은 1000~1500㎡수준으로 큰 편이고 캠핑카는 렌탈료를 주고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 기타 예약 등의 관리 업무는 운영업체가 별도로 맡는다. 주택을 공동형으로 조성해 내부에 스파시설을 갖춘다거나 공동취사장을 꾸미는 등 해당 지역 사정에 따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두는 것이 좋다. 완전분리형과 블록형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지만 일부 지역에 난립하는 경향이 있어 본인 이용이 아닌 임대수익이 주목적이라면 객실수요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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