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지원 일환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왕복항공권을 전달했다.
[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다문화가정에 친정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을 받아 최종 확정된 가족에게 '친정 방문 항공권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사업은 국제이민 결혼으로 광명시에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결혼 이민자 가족들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20가족이 신청해 6월10일 다문화가족 친정방문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키르기스스탄,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5가족 19명의 고국 방문 대상자를 선정했다. 방문일정은 오는 16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용연 광명부시장과 박화문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참석해 다문화 가족의 고국방문을 축하했다. 항공권을 전달받은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뚜띠 씨는 "고향에 가본 지 7~8년은 됐는데 이번에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광명시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연 광명부시장은 "친정 방문사업은 단순한 고향방문을 넘어 바쁜 생활로 인해 고국 방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향후에도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 외에도 다문화인식 이해강사 양성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임신 및 출산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출산용품 지원사업,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요리교실 사업과, 사회적응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 가족캠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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