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대책 1년, 벤처 신규투자금액 16.3% 증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박근혜정부가 지난해 5월 벤처창업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한 이후 벤처 신규투자가 이전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766개 벤처기업에 1조4794억원의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3년 평균치(2010년6월~2013년5월) 대비 16.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펀드결성 조합 결성금액(약정금액)도 1조6631억원에서 2조6845억원으로 61.4% 증가했다. 투자 후 자금을 회수한 실적 또한 이전보다 18.5% 증가하는 등 최근 조합재원 및 신규투자 확대와 함께 회수부문에서도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업종별 신규투자 비중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2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상·공연·음반이 16.4%, 바이오 의료 분야가 16.2%로 차지했다. 바이오·의료 분야는 투자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6%나 늘어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업력별 투자금액을 비교해 보면 창업 7년 이상의 후기기업 투자 비중이 52.9%로 가장 높았다. 창업 3년 이하의 초기기업에 투자된 금액 비중은 25.3%였다. 투자 업체수 기준으로는 초기기업 비중이 44.5%로 가장 컸다.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창조경제 초석마련을 위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5·15벤처대책이 벤처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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