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통일 후 만델라식 용서·화해 택할 것'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통일 후 대한민국은 북한의 지도자들에게도 남아공의 만델라식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세계기자대회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장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외면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며 "한국이 지금 통일 준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통일의 기회가 도래될 때 그 위기관리를 제대로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장은 "한국은 긴장을 완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북한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통일 대한민국은 평화 애호국이 될 것이고 핵이 없는 비핵국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개방국가가 될 것이다. 이 세가지 사실을 여러분 나라에 잘 알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한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줬고 국제적으로도 한국 사회를 크게 추락시켰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세월호라는 관점으로 한국 사회를 보지 말고 대한민국을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참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켜보면 한국 사회가 변할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실감할 것"이라며 "변한 대한민국은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