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출연(연)이 중소·중견기업의 확실한 조력자로 나선다. 정부가 23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어 출연(연)의 이러한 역할을 강조했다. 2017년까지 기술이전 연 3000건 이상, 보유장비의 중소·중견기업 개방을 확대해 패밀리기업 5000개사 운영, 기업부설연구소 100개사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공동으로 마련한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전진기지화 방안'의 핵심은 '될 성 부른 떡잎' 기업을 입체적으로 키워 큰 나무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역할을 기존의 단순 애로사항 해결에서 수요기반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이전, 상용화까지 연구개발(R&D)기반 성장 전주기 지원으로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출연(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인 기술을 선별해 기술의 개요를 개발 완료하기 전에 공개하는 기술예고제가 시행된다. 특허 무상이전(2017년 800건)은 물론 특허 박람회 등을 개최해 출연(연)의 기술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2017년 3400건)되는 것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출연(연)이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주치의가 돼 지원하는 패밀리기업을 2013년 약 3000개사에서 2017년까지 5000개사로 확대된다. 여기에 출연(연) 보유 장비를 중소·중견기업에 개방을 확대하고 출연(연) 내에 기업부설연구소 유치(2017년 100개사)도 넓혀 나간다. 출연(연) 장비 개방률을 2013년 19%에서 2017년에는 25%에 이를 것으로 예항된다. 출연(연) 자체적으로 설정한 출연금 주요사업비 중 중소기업 지원 사업비 비중을 2013년 7.7%에서 2017년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과 협력 성과를 단순 건수가 아닌 종합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중소기업 협력지수'를 개발해 기관평가에 활용된다. 기술이전 후 관련 연구인력이 직접 상용화를 지원하고 상용화 성과를 공유하는 '(가칭)성과공유형 기술이전제도' 도입을 검토해 출연(연)과 중소·중견기업의 밀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출연(연)과 중소·중견기업 협력에 대한 컨트롤타워인 '(가칭)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연구회 내에 설치해 총괄·관리해 나가겠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출연(연)이 중견·중견기업의 확실한 조력자로 나선다.[자료제공=미래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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