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창업오디션…현대車 '슈퍼스타S'

'H-온드림 오디션', '서초창의허브' 정몽구재단 등 협약 청년기업가 양성 지원

'안심생활', '자연찬' 등 소셜 프랜차이즈, 장애인 방문 요양·농산물 유통 서비스

현대차그룹, H-온드림 오디션 본선 개최.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2013년 H-온드림 오디션 본선 대회를 개최하고 런칭 그룹 부문 대상 '바이맘' 등 3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사진은 H-온드림 오디션 본선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30개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청년 및 소외계층의 사회적기업 창업활동을 지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까지 32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 ▲사회적기업 소셜 프랜차이즈 확대를 통해 500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지원 활동은 맞춤형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과 '서초창의허브'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2017년까지 75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에게 창업자금 및 경영 멘토링을 제공하는 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기존 단기적인 재정지원에 그친 창업 프로그램들과 달리 ▲선배 사회적기업가들의 멘토링 ▲시장진입에 필요한 역량 전수 ▲책임 창업이 가능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H-온드림 지원 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한 30여개팀이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30여개팀을 추가지원이 필요한 '인큐베이팅 15개팀'과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업지원 15개팀'으로 구분해 매년 지원한다. 인큐베이팅팀은 5000만~1억5000만원, 창업지원팀은 500만~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H-온드림 지원 대상 사회적기업은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및 현대차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금 지원, 컨설팅, 창업 교육도 제공 받는다. 서초창의허브는 서초구청과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사회적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족한 사회적기업가 양성센터다. 현대차그룹은 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양성과정을 수료한 30개 사회적기업 창업팀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 자연찬 등 소셜 프랜차이즈를 확대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회적 기업으로, 가맹본부의 영리보다는 가맹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해 창업가 양성,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을 지향하는 기업형태다.현대차그룹은 2017년까지 '안심생활', '자연찬' 등 사회적기업들의 소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확대한다. 신규 가맹점에는 가맹점 임대료,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가맹점 확대를 통해 12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지원ㆍ설립한 안심생활은 노년층 및 장애인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57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차량이동 지원, 건강상담 및 모니터링, 가사 지원, 방문요양, 목욕, 간호서비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영농 장애인을 위한 농산물 유통 전문 사회적기업인 '자연찬' 유통사업단도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최초로 농민을 위한 농산물 유통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한 자연찬은 국내 영농 장애인과 농촌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문으로 유통시키는 사회적기업이다.현대차그룹은 3년간 총 3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현대차그룹 내에서 물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노하우를 전수해 자연찬을 연간 매출액 100억원, 연계고용 포함 3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보조 및 재활 기구를 생산판매하는 이지무브(2010년) ▲'희망펑 사랑펑' 쌀과자를 생산판매하는 두리반(2010년) 등을 설립하고 이익 창출과 함께 이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2010년 8월 현대차그룹이 경기도와 손잡고 문을 연 이지무브는 상ㆍ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ㆍ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힘써 지난해 4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50명 이상 고용을 목표로 한 이지무브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보조기구 사회적기업으로서 설립 의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민생계형 창업지원,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대표 사회적기업 소셜 프랜차이즈 모델을 구축, 취약계층의 양극화 해소와 청년의 창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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