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우시(Wuxi) 공장 정상화에 따른 디램(DRAM) 출하량 증가와 예상보다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에 힘입어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2.0%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4.6% 늘어난 97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노 연구원은 "DRAM의 경우 출하량은 예상치 수준이지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이 예상보다 완만한 수준에서 진행되면서 DRAM의 수익성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낸드(NAND)는 계절적인 재고 조정으로 NAND 비트그로스(Bit Growth·메모리반도체의 전체적인 성장률을 나타내는 비율)가 -0.7%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NAND 실적 모멘텀 둔화보다 안정화되고 있는 DRAM 수익성에 주목할 때"라며 "과점화된 DRAM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 부품비용(BOM Cost) 통제에도 불구하고 3만5000~4만4000원의 박스권 접근은 연말까지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2위 업체임에도 전 세계 DRAM 업체들 중 상대적인 주가 성과도가 제일 낮고, 한국 대형 IT주식 중 2014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가장 크며, 공급의 과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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