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병해충에 강한 흑미 신품종 개발 ‘박차’

[아시아경제 노상래]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유색 미(米) 특구 지정’ 추진 등 흑미 산업화를 위해 ‘박차’ 를 가하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흑미(검정쌀) 최대 주산지인 진도군은 2008년 흑미 면적 1738㏊ 중 1020㏊에 줄무늬잎마름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 그동안 병해충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고품질 신품종 개발이 필요했다.이에 군은 고품질 흑미 신품종 개발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6년째 실증시험을 하고 있는데 그 결실이 올 하반기에 맺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군은 그동안 진도 흑미 생산자를 중심으로 유색미 연구 모임을 만들어 민?관이 함께 고품질 흑미 신품종 개발을 위한 선진지 견학, 협력 시험 등을 실시해 왔다.이들은 또 수시로 국립식량과학원 밀양 기능성 작물부를 방문, 고품질 내병성 우량계통 선발에 직접 참여해 생산력 검증, 기술 자문 등을 받았다.그 결과, 매년 6월 15일을 전후해 모내기를 실시하는 것이 줄무늬잎마름병 피해 예방과 흑미의 향·색깔·맛 등 상품성이 향상되고 병해충에 강하며 수확량이 많은 3개 품종(진도흑미, 진도흑찰1호, 진도흑찰2호)을 개발하고 올해 6㏊ 농토에 우량 품종 개발을 위한 최종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군은 올 하반기 우량 품종이 최종 개발되면 국립 식량과학원과 함께 흑미 품종으로 정식 등록, 진도군을 포함한 전국 흑미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군은 또 전국 최초로 ‘유색미 특구’로 지정을 추진하고 흑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앙부처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동진 진도군수는 “전국 최초로 우리지역에 맞는 흑미 품종 선발시험을 실시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품종 등록에 성공할 경우 진도 흑미에 대한 브랜드 가치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진도군은 1991년 전국 최초로 흑미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708㏊에 5000여 농가가 흑미를 재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산지이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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