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LTV·DTI는 통화정책…전반적 상황보고 검토해야'

13일 대전 민생현장 방문...'신임 한은총재와 만남 일상화' 정책공조 의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임 한국은행 총재와 긴밀한 정책공조 의지를 밝혔다.현 부총리는 13일 대전 동구 판암2동 주민센터 방문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공식 취임하면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담당자가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 만남을 일상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달 말 한은을 떠나는 김중수 총재에 대해서는 "김 총재가 애를 많이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정부 노력만으로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 재임 기간 이뤄진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불만과 관련해서는, "(김 총재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ㆍ서울대 후배로 개인적으로 가깝지만 기재부와 한은은 경기상황인식과 금리정책에 대해 종종 시각차를 보였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지난해 6월에는 서울 명동의 한 곰탕집에서 노타이로 오찬회동을 하면서 정책공조를 강조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이주열 후보자와는 나이는 2살 위이고 출신 고교,대학은 다르다. 현 부총리는 1984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이 후보자는 1988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이날 현 부총리는 부동산대책의 마지막 보루인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합리화에 대해서는 "LTV와 DTI는 기본적으로 통화 정책이다. 부동산 시장만 보기보다는 경제 상황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원ㆍ위안 직거래 시장 구상에 관해선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엔화의 선례도 있으니 수요에 맞춰서 시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아울러 "올해는 복지 등 미시적인 것이 훨씬 이슈가 많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는 회복을 위해 추경 등을 하면 됐지만 올해는 이해당사자를 설득하는 걸 해야해서 훨씬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