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곡면 UHD TV, 세상을 바꾼다'

커브드 UHD TV 출시,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노린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김연아 선수가 활짝 웃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에는 긴장,환호 등 김연아의 세세한 표정변화까지 생생히 전달됐다. 김연아는 전면에 부각되고 빙상은 뒤에 있는 듯한 입체감도 돋보인다. 사물과 배경을 자동 구분해 다른 깊이감을 불어넣는 원근 강화 엔진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마치 TV 속에 빨려들어가 러시아 소치 경기장 한복판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커브드 UHD TV를 통해 시청한 김연아 선수의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은 생생, 몰입 등면에서 기존 TV와는 차원이 달랐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 출시로 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넘어 신기술로 TV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각오다.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4년형 신제품 TV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했다. 올해 전략 제품 78ㆍ65ㆍ55형 커브드 UHD TV, 세계 최대 105형 커브드 UHD TV와 110ㆍ85ㆍ65ㆍ55ㆍ50형 등 평면 UHD TV 제품군도 대폭 늘렸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커브드 UHD TV는 지난 2006년 '삼성 보르도 TV', 2009년 '삼성 LED TV'에 이어 또 한 번 TV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커브드 UHD TV를 앞세워 세계 TV 시장 9년 연속 1위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커브드 UHD TV…TV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삼성 커브드 UHD TV는 선명한 화질,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곡선 디자인, 얇은 화면 테두리(베젤)로 몰입감을 높였다. 커브드 화면은 시야 영역을 한층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고, 측면에 앉은 사람도 평면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세계 최고인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적용해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스포츠 경기나 공연 실황의 경우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기존 풀HD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한 화면에 담고 화소 하나하나에 균일한 품질을 구현해 선수가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다.사물과 배경을 자동 구분해 다른 깊이감을 불어넣는 원근 강화 엔진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F850' 사운드바 등 커브드 UHD 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오디오ㆍ비디오(AV) 제품들 또한 폭넓게 선보였다.◆UHD 콘텐츠 출시로 생태계 확장=삼성전자는 다음달 폭스,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와 제휴해 UHD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담은 'UHD 비디오팩'을 출시한다. 향후 'UHD 비디오팩' 추가 콘텐츠를 계속해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UHD 콘텐츠를 총 50여편 제공한다.국내 케이블TV 업체들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는 세계 최초 UHD 실시간 방송도 지원하고 셋톱박스 없이 UHD 케이블TV 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인터넷TV(IPTV) 서비스의 경우 UHD 콘텐츠까지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V 전용 UHD 사진 앱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삼성전자 UHD TV 전용 화질엔진은 일반 영상을 UHD급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더 빠르고 재미있는 스마트 TV=삼성 커브드 TV는 '쿼드코어 플러스 프로세서'를 장착해 이전 세대보다 멀티태스킹이 두 배 빨라졌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TV가 켜지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추가했고, 화면 분할 기능인 '멀티 링크 스크린'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TV만의 '사커모드'를 강화해 생생한 색감, 멀티 서라운드 음향, 자동 하이라이트 장면 포착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에볼루션 키트'가 적용된 예전 스마트 TV에서 새로운 스마트 기능 또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UHD TV용 에볼루션 키트를 활용해 향후 정해질 UHD 방송표준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마이클 베이 감독과 협업한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 '커브드 UHD TV 콜로세움'도 깜짝 공개했다. 65형 커브드 UHD TV 7대를 반원의 콜로세움 형태로 연결한 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한 '트랜스포머 4' 특별영상을 오는 6월 영화 개봉에 앞서 한국에 처음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콜로세움 마케팅을 실시하며 LCD, LED, 3D, 스마트에 이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커브드 UHD TV 시장을 본격 개척할 계획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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