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저축은행 조사 벌이던 중 유사방식으로 대출한 1곳 포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3000억원대 사기대출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KT ENS 협력업체가 또 한 곳 늘어 총 8곳이 됐다. 수사당국이 조사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감에 따라, 관련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사기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4일 오후 "저축은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연루된 업체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업체를 1곳 더 발견해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추가로 수사망에 오른 M사는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대표와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출석 요구를 통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여부와 규모를 정확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찰은 구속된 KT ENS 직원 김모씨에 대해 협력업체와 공모해 허위 매출 서류를 만든 뒤 수천억원대의 부정대출을 받게 해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사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기대출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에서 맡는다. 한편 홍콩으로 달아나 인터폴에 수배 중인 전 모 엔에스쏘울 대표와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 모 중앙티앤씨 대표 등 핵심 관련자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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