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00주년 심포지엄 열린다<경기硏>

[수원=이영규 기자]경기개발연구원이 17일 오후 2시 수원 인계동 '경기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기도민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경기도 공식 편제 600년을 맞이해 경기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경기 정도(定道) 600년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한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경기 문화는 다른 도와 비교해 개방적, 포용적, 진취적, 실학적 성향이 강하고, 경기도 사람들은 지방의식과 보수성이 상대적으로 약해 사회통합력과 국제적 감각이 매우 크다"며 "이러한 특성은 통일 후 경기도가 한반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주제발표자로는 강진갑 경기대 교수(경기도 600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역사적 과제), 이현성 경기대 교수(경기도 지방행정발전 역사 고찰), 김갑성 연세대 교수(경기도 경제발전과 미래)등이 나온다. 이현성 교수는 경기도가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대한민국 역사 및 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도정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표로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최상철 서울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회가 진행된다. 종합토론회에는 ▲전경수 서울대 교수 ▲이기우 인하대 교수 ▲노재현 중앙일보 논설위원 ▲안혜영 경기도의회 의원 ▲양훈도 전 경인일보 논설위원 ▲송달용 경기도민회 상임부회장 ▲강대욱 경기도 향토사학자 등이 참가한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앞으로 통일한국의 중심으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경기도는 1414년(태종14년) 2월17일 경기도란 명칭이 처음 사용됐다고 보고 올해 경기도 명칭사용 600주년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기'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경기제'이고, 경기지역이 좌도와 우도는 불리어진 것은 고려말 공양왕 2년(1390년)이라는 점을 들어 진정한 경기명칭 사용은 1018년을 기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도는 오는 2018년 경기명칭 사용 1000년을 맞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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