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라우드럽 경질, 기성용 임대가 원인'

기성용[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미카엘 라우드럽(50) 스완지 시티 감독의 경질이 기성용(25)의 선덜랜드 이적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일즈 출신의 전 스트라이커 존 하트슨(37)은 5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게재한 칼럼에서 라우드럽 감독이 경질된 여섯 가지 이유를 들며 기성용의 이적 문제를 언급했다. 라우드럽 감독이 지난해 여름 기성용을 임대로 보내고 리버풀에서 존조 셸비(22)를 데려왔으나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성용은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신속하게 패스를 연결하는 선수"라며 "셸비는 득점력을 갖췄지만 볼을 소유하고 균형을 잡는 능력은 기성용이 훨씬 뛰어나다"고 했다. 이어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스완지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구단주의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스완지는 최근 정규리그 10경기에서 1승3무6패로 부진했고, 24라운드까지 6승6무12패(승점 24)로 12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 햄(승점 22)과는 불과 2점 차이다. 나흘 뒤에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카디프 시티와의 남웨일스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휴 젠킨스 스완지 회장(43)이 "감독 교체는 구단과 서포터스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밖에도 하트슨은 간판 공격수 미구엘 미추(28)의 부상과 이적생들의 부진, 팬들의 기대와 이로 인한 부담감 등을 라우드럽 감독이 경질된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스완지는 지난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하기 전 치른 정규리그 27경기에서 33%의 승률을 기록한 반면 이후 35경기에서는 23%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4골에서 1.1골로 내려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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