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10년전 대비, '1박2일'族 늘고…서울-부산 2시간 단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 10년간 설날 당일 귀성·귀경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속도로 주요 구간 소요시간은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되는 등 도로 정체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설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전과 비교·분석한 결과 설 당일에 귀성·귀경하는 비율이 귀성은 8.5%(16.4→24.9), 귀경은 15.3%(24.2→39.5) 정도 크게 증가했다.1박2일 체류(11.8%↑), 수도권 내 이동(7.9%↑), 승용차 이용(7.4%↑), 고속도로 이용(9.8%↑) 비율도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설 연휴 고속도로 주요구간 최대 소요시간(예측)은 10년 전보다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됐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 교통정보 제공능력 향상과 정부의 특별교통대책 등으로 인해 명절기간 통행수요의 특정기간 집중에도 불구하고 도로정체는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이른 귀성객과 늦은 귀경객은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귀성·귀경길 출발의 경우, 설날 2일전 귀성은 4.0%(18.7→14.7), 설날 2일 이후 귀경은 12.6%(30.9→18.3) 각각 감소했다. 설날 당일 귀성은 각각 8.5%(16.4→24.9), 설날 당일 귀경은 15.3%(24.2→39.5)로 크게 증가하는 등 설날 포함 전후 3일 동안 80%이상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수도권 내부 귀성과 역귀성 비율은 증가했다. 수도권으로의 귀성비율은 수도권 내부이동 7.9%(20.6%→28.5%), 역귀성 7.7%(15.2%→22.9%) 가량 각각 증가했다.비수도권은 2004년과 2014년 모두 ‘영남권’으로의 귀성 비율이 높으나 10년간 소폭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명절기간 체류일수는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기간 체류일수는 1박2일은 11.8%(22.2→34.0), 당일 귀성·귀경은 2.2%(10.2→12.4) 증가했다. 2박3일 이상 체류는 14.0%(67.6→53.6)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자가용·고속도로 이용률은 증가한 반면에 최대 소요시간은 감소했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자가용 승용차 보유 확대로 2004년 대비 2014년 설 연휴기간 자가용 이용률은 7.4%(75.9→83.3)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속도로 신규 개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2005년 대비 2013년 '고속도로만 이용한다'는 비율은 8.4%(34.1→42.5) 증가했다. '국도·지방도만 이용한다'는 비율이 10%(28.7→18.9) 가까이 감소했다.최대 소요시간은 단축됐다. 최대 소요 예상시간은 인구 증가로 인한 귀성인원 증가, 설 전후 3일간 통행비율 상승, 자가용 승용차 이용비율의 증가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구간의 최대 예상 통행시간이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특히 서울~부산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귀성)은 약 2시간(10시간20분→8시간) 이상, 서울~광주는 약 3시간(1시간→6시간50분)정도 단축됐다.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수도권 내부 귀성 비율 상승, 역귀성 비율 증가,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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